잉어 그림

잉어는 우리나라와 더불어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길조를 나타내는 물고기로 여겨져왔기에 옛부터 그림으로 많이 그려져왔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잉어가 눈을 뜨고 자는 물고기적 특성을 살려, 금전을 지켜준다는 의미로 주로 귀중품을 보관하는 금고의 자물쇠로 잉어가 장식된 장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아홉 구(九)가 오랠 구 (久)와 발음이 똑같고,  물고기의 발음이 고기 어(魚)가 남을 여(餘)로 발음이 같은것에 착안하여, 잉어 아홉 마리를 한폭 그려 ‘부귀영화가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라는 의미로 많이 장식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잉어가 용문(龍門)을 뛰어넘는 장면을 묘사한 등용문 그림이 있습니다. 이런 등용문의 의미로 첫번째는 ‘용문까지 오르는 과정’과 두번째로 ‘용이되어 하늘로 올라감’으로 해석됩니다.